해양 쓰레기 줍다 로마시대 금화 찾았다…"마치 어제 만든 듯"

입력 2021-09-25 11:47   수정 2021-09-25 11:55


스페인 동쪽 해안에서 쓰레기를 청소하던 아마추어 프리다이버가 로마시대 금화 무더기를 발견해 화제다. 이번에 발견된 금화는 유럽에서 발견된 것 중 가장 많은 규모다.

23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CNN 등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아마추어 프리다이버인 루이스 렌스와 세사르 히메노는 스페인 알리칸테주 소재 포르티촐만 해안에서 해저 쓰레기를 청소하던 중 8개의 로마시대 금화를 발견했다.


이후 발견된 동전은 총 53개로 전해졌다. 발견된 금화는 1500년간 해저에 묻혀있었지만 동전에 각인된 문양을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좋았다. 알리칸테 대학 산하 고고학 및 역사 유산 기관 연구진은 각인을 바탕으로 4세기 말에서 5세기 초 사이 당시의 금화로 추정하고 있다.

추정에 따르면 로마 황제 발렌티니아누스 1세 금화 3개, 발렌티니아누스 2세 금화 7개, 테오도시우스 1세 금화 15개, 아르카디우스 금화 17개, 호노리우스 금화 10개가 나왔다. 다만 금화 1개는 시대를 판별하지 못한 상태다.

알리칸테대학교 고대사학과 교수인 하이메 몰리나 비달은 이번에 발굴된 금화 규모가 유럽에서 발견된 금화 유적 중 가장 많은 수량이라고 전했다. 그는 금화의 상태에 대해 "마치 어제 만든 듯 하다"며 "(역사적으로) 엄청나게 가치있다"고 평가했다. 주화는 복원된 후 하비아의 솔레 블라스코 고고학 및 민족지 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비달 교수는 당시 서부 로마 제국 침략자로부터 재산을 보호하려는 부유한 지주가 금화를 숨겼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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